잠퍼자기 대회 장소와 상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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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대회가 있다? 늘어지게 잠을 퍼질러 자야 우승할 수 있는 이색적인 대회가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 광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누가 주최했을까...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잠을 자는 대회라니. 어디 민간 스타트업에서 떠올렸을 법한 이번 대회는 놀랍게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사업의 주최 측입니다.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한때 눈길을 끌면서 언론에 회자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잠을 자야 하는군요. 서울시는 한강에서 책 읽기, 가명퍼레이드, 한강 라이징 스타 등 120여 개의 행사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5.19, 26, 6.2 한강 라이징 스타 : 누구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장기자랑 대회

5.12 멀때리기 대회, 잠수교

5.11 잠퍼자기 대회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

5.25 한강대학가요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잠퍼자기 대회 상금

자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건데?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대회시간(약 2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죠. 자고 있는 건 어떻게 확인할 거냐는 거죠. 

 

주최 측은 대회 시작 전 참가자 접수 시에 심박수를 측정하고, 대회가 시작되면 30분마다 심박수를 측정합니다. 측정한 심박수 기록 편차가 가장 적은 1~3위를 선발하는 것이죠. 

 

잠을 자는 것이 대회의 기본 룰이기 때문에, 대회 시작 후에는 눈을 뜨거나 일어나게 되면 실격처리가 됩니다.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없으니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와야 합니다. 만약 휴대전화가 울려 다른 사람의 잠을 방해하게 되어도 실격처리가 됩니다. 수능시험 못지않네요. 

참여하고 싶은데?

아쉽지만 참여기간은 끝이 났습니다. 참가자들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인원은 선착순 100명이었습니다. 앞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신청접수를 받아 완료가 됐습니다. 

 

참가하게 되면 꿀잠을 위한 에어배드와 요가매트, 빈백, 갬핑의자 등을 제공해 참가자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대회일정은 오후 2시부터 3시사이에 참가자 접수를 받고,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잠퍼자기 대회가 진행됩니다.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이 이뤄지는데요. 심박수 편차가 가장 적은 1~3등을 제외하고, 베스트 드레서도 선발한다고 하니 참가자들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면 좋겠네요. 아마 잠옷 입고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얼마나 독특한 의상을 입고 올지 기대가 됩니다. 

잠퍼자기 대회 포스터. / 잠퍼자기 대회 홈페이지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은 어디있나?

참가신청은 못했지만 구경 한 번 가보고 싶은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대회는 서울 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치러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니 찾기가 쉬울 겁니다. 자차로 이동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한강공원에는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토요일 행사장에 사람이 몰릴 수도 있으니 대중교통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상금은? 

아쉽게도 잠퍼자기 대회의 상금정보는 제공되고 있지 않는데요. 아마 금전적으로 제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잠퍼자기 대회와 유사한 멍 때리기 대회에서도 1등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 트로피와 상장, 배지였고, 2등과 3등 모두 상장과 배지였습니다. 

 

주최 측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이기 때문에 상금을 걸고 이런 대회를 진행하면 세금낭비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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