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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탈당, 이준석 개혁신당으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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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사를 삐딱하게 읽어보는 삐딱이입니다. 오늘은 정치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면서 연일 정치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12일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나와서 짚어보려고 합니다. 

 

김용남 전 의원, 개혁신당 입당... "윤석열 대통령에 속아"

 

반이준석계 김용남, '개혁신당' 입당…"윤에게 속았다"

반이준석계로 유명했던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다며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

n.news.naver.com

이 기사인데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특보를 지내기도 했죠. 사실 대선 특보는 당내 이름 좀 있으면 누구나 주는 명함이기 때문에 큰 의미있는 직책은 아닙니다.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척을 지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의 저격수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소위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들'이라는 의미의 '이핵관'을 사용하는 등 언론플레이에도 능한 선수입니다. 

 

그런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아닌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한다는 소식입니다. 서울대 법대와 부장 검사 출신의 김 전 의원이라면 윤 대통령 정권 하에서 누구보다 로열로드를 갈 수 있을 법도 한데, 정 반대의 정치집단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왜 갔을까?

사실 이번 기사 내용은 그 자체 보다는 후속기사가 더 기대되는 내용입니다. 김 전 의원이 왜 개혁신당으로 이동했는지 말이죠. 가장 먼저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단연 '공천'입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 총선에서 김영진 현 의원에게 패배한 이후 내리 패배했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3선에 도전하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김용남 전 의원은 어떨까요? 두 차례 패배에 대한 설욕을 하고 싶겠지만, 이미 이 지역에는 이혜련 수원시병 당협위원장이 버티고 있네요. 

 

김용남 전 의원이 전직 의원 프리미엄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두 차례 패배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어제 꾸려진 공천관리위의 명단을 보고 김용남 전 의원이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고요.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철규 의원 등을 필두로 10인의 공천관리위를 띄웠습니다. 이 중 눈여겨볼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입니다. 사실상 공천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복심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번 공관위 구성을 보고 김용남 전 의원은 자신의 공천 가능성을 낮게 보고 당적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날 공관위 구성을 보고 결정했다기보다는 자신의 공천 가능성을 그 이전부터 타진해 왔고, 이준석 전 대표 측과도 소통해 왔었겠죠. 

 

되돌아보면 김용남 전 의원의 공천불발은 예견될 수 있는 대목도 있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당대표 선거과정에서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포기를 했었습니다. 당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인물로 추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 전 의원이 용감하게(?) 나섰다가 결국은 꼬리를 내린 형국이었죠. 나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남 전 의원이 곱게 보일리 없는 이유입니다. 

결국 정치판은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영화같은 글귀가 하나 떠오르네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정확히 어디에서 나온 글귀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정치판에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정치판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나의 이익이나 목표에 부합하는 정치행위를 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의 이익이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곳이 정치판인 것 같네요. 

 

김용남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몸을 담은 만큼 이번 22대 총선에서 어떤 정치적 움직임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당장 수원시병에 출마를 한다면 보수표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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