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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논란이 됐던 이강인 선수는 포함이 됐습니다.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강인 선수 선발과 관련해 두 선수와(손흥민, 이강인)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선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원들 코칭스탭 지원스탭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 가져야 하고 축구인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엔트리 발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를 우리 축구 국가 대표팀이 선정됐습니다.
골키퍼에는 송범근, 이창근, 조현우,
수비에는 권경원, 김문환,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설영우, 이명재, 조유민 선수
미드필더에는 박진섭, 백승호, 손흥민, 엄원상, 이강인, 이재성, 정우영, 정호연, 홍현석, 황인범
포워드에는 조규성 주민규 등이 선정됐습니다.
황선홍 대표팀 감독 워딩
황선홍 축구인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고 해서 고심 끝에 대표팀을 맡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쉽게 축구를 안 해왔다. 상당부분 고심 있었지만 결단 내렸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 다해서 두 경기 치를 예정이다.
선수 선발 배경은 코칭 스탭 선임 후에 그동안 쌓은 데이터 기반으로 55명 예비 명단을 정했고, 그디로 2주간 거쳐 포지션 정했어. 모든 것 종합 검토해서 부상선수 제외한 23명 선수 선발했다.
이강인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고, 이강인은 우리 축구 팬 여러분과 팀원에게 진정성있게 사과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있었어 그래서 선발했어.
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탭 지원스탭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야. 책임감 가져야 하고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태국전을 하나된 모습으로 국민에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어.
이강인 논란
2024 카타르 아시안컵은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경기들이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없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유럽파 축구선수들의 개인기량에 기대 4강전까지 간 것은 기적에 가까웠습니다.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3대 1로 승리했지만, 말레이시아는 3대 3, 요르단은 2대 2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6강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승리했습니다. 준결승에서 만난 요르단과는 2대 0으로 대패하면서 아시안컵은 막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준결승에서 보여준 우리 축구국가 대표팀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점점 합을 맞춰가던 모습과는 달리 마치 처음 만난 팀처럼 부정확한 패스와 전력으로 보는 이들을 실망시켰죠.
나중에 영국 매체 더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저녁 회식자리에서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 골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저녁 회식자리에서 탁구를 치러 가던 젊은 선수들(이강인 선수 포함)과 이를 제지하는 선임 선수 사이에 마찰이 벌어졌고, 이를 말리던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입은 것입니다.
논란이 일자, 이강인 선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오히려 역풍만 불었죠. 부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나 동료 선수들에 대한 사과가 없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면 지워지는데 그곳에다가 사과문을 게재한 것은 사실상 자신의 계정에 사과문을 남기지 않겠다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죠.
결국 손흥민 선수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면서 이번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대표팀에 선발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