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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삐딱이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한국을 찾아 FC서울 입단 절차를 밟습니다. 2년 기본에 1년 연장 계약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입국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면 7일 메디컬테스트와 최종합의 이후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뭔가요?
응? 맨유 출신? 왜?
맨유 출신이 왜 한국으로 오느냐가 아닐까요? 많은 매체에서 린가드의 한국행 소식을 인스타그램 사진 한장을 이용해 한 꼭지 작성하는 것에 그친 것과 달리 스포츠 매체에서는 요리조리 재미있게 분석하고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사우디-바르셀로나행 실패로 인한 다음 카드?
'연봉 175억' 린가드 K리그행 이유…"축구가 하고 싶었다" (naver.com)
린가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으로 맨유에서 거의 모든 선수생활을 보냈군요. 2011년 맨유에서 데뷔했고, 2022년 맨유 퇴단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에 임대됐습니다.
하지만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점쳐졌습니다. 실제로 린가드는 사우디 알이티파크 합류하기로 합의가 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외국인 선수 제한이 문제가 되면서 이적이 불발됐죠. 이후 린가드는 바르셀로나행을 희망했으나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조한 성적...FC서울 제2의 노팅엄 포레스트 될 수도
린가드는 맨유에서 총 232경기 동안 35골 21 도움의 성적을 냈습니다. 주전으로 발탁되기에는 그리 좋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그가 임대 이적을 다니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17경기 중 12경기 선발에서 공격 포인트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노팅엄 포레스트가 투자 대비 이득을 얻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린가드는 주급 2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3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타 리그 임대에서도 그리 좋지 못한 성적을 내던 선수를 영입하는데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싼 연봉을 지불하고 결과물을 내지 못했던 것처럼, FC서울이 제2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린가드 연봉 175억원, FC서울 총연봉보다 높아
린가드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받은 임금은 주급 20만 파운드(3억 3800만 원), 연봉 1040만 파운드(약 175억 원) 수준입니다. 이는 FC서울 총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K리그 구단 중 선수들의 연봉 총 합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198억 767만 70900원입니다. 이어 울산 183억 4073만 1000원, 서울 132억 3965만 5000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FC서울이 린가드의 연봉을 만족할만큼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제시 린가드는 연봉보다는 출전시간 확보 때문에 FC서울로 이적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